건강정보 무릎 퇴행성관절염 증상, 2기부터 4기까지 치료가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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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퇴행성관절염 2기부터 적극적인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합니다.
2년전 10월 초부터 시작된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던 65세 남성 환자가 있었습니다. 특히 왼쪽 무릎에 집중된 통증은 걷는 시간은 물론, 밤잠을 설칠 정도로 수면 시에도 계속되었습니다.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직업적 특성상 무릎의 피로도가 누적된 상태였고, 정밀 검사 결과 퇴행성 관절염(DOA) 2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고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다행히 이 환자와 같은 2기 단계는 조기에 적절한 대응을 한다면 수술 없이도 충분히 일상 기능을 회복하고 악화를 늦출 수 있는 시기입니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

관절염은 갑자기 찾아오기보다 서서히 진행되며 신호를 보냅니다. 초기에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리는 정도지만, 진행될수록 다음과 같은 증상이 뚜렷해집니다.
- 활동 시 통증 증가: 걷거나 서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지며, 휴식을 취하면 일시적으로 완화됩니다.
- 관절의 뻣뻣함: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관절이 굳은 느낌이 들며, 움직이다 보면 조금씩 풀립니다.
- 부종과 열감: 염증 반응으로 인해 무릎이 붓거나 만졌을 때 따뜻한 열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 마찰음과 변형: 연골이 닳으면서 무릎을 움직일 때 '딱딱' 소리가 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다리가 O자 모양으로 휘는 변형이 일어납니다.
특히 이번 사례의 환자처럼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야간통'은 염증 수치가 높거나 관절 내부의 압력이 높아졌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악화 신호입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2기: 보존적 치료와 생활 습관의 변화
관절염 2기는 연골 손상이 시작되었지만 뼈 사이의 간격이 확연히 좁아지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통증 완화와 더불어 관절의 지지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첫째, 주사 치료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연골의 마찰을 줄여주는 연골 주사는 관절액의 점도를 높여 윤활 작용을 돕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연골 재생을 돕는 성분의 주사나 염증을 즉각적으로 가라앉히는 치료를 병행하여 통증을 조절합니다.
둘째, 운동 요법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서서 일하는 시간이 길수록 무릎 주변 근육이 관절을 대신해 무게를 지탱해줘야 합니다. 허벅지 앞쪽 근육인 대퇴사두근 강화 운동은 무릎으로 가는 하중을 분산시키는 핵심 역할을 합니다. 다만, 통증이 심한 상태에서의 과도한 운동은 독이 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지도 아래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여야 합니다.
셋째, 약물 요법입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등을 적절히 처방받아 염증을 조절하면 통증으로 인한 활동 제약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3기와 4기: 더 적극적인 수술적 치료

만약 2기 단계에서 방치되어 증상이 심화되면 관절 간격이 더욱 좁아지는 3기나 뼈와 뼈가 거의 맞닿는 4기로 진행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보존적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적극적인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3기 단계에서는 연골의 손상 범위가 넓어지면서 일상적인 보행조차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손상된 연골 조각을 정리하거나, 자신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 치료를 통해 관절의 수명을 연장하는 방법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리가 O자 형태로 변형되어 안쪽 관절만 심하게 닳았다면, 종아리 뼈의 각도를 조절해 체중을 바깥쪽으로 분산시키는 근위 경골 절골술이 효과적입니다.
가장 심한 단계인 4기에 이르면 연골이 거의 닳아 없어지면서 극심한 통증과 함께 관절 변형이 고착화됩니다. 이 시기에는 손상된 관절 부위를 인공 구조물로 대체하는 인공관절 치환술이 유일한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무릎 건강을 지키는 골든타임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과정일 수 있지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진행 속도는 천차만별입니다. 65세 남성 환자의 사례처럼 초기 통증을 간과하지 않고 2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릎 건강을 지키는 골든타임입니다.
평소 서 있는 시간이 많다면 틈틈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을 병행하며, 적정 체중을 유지해 무릎의 하중을 줄여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무릎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 귀를 기울이는 것, 그것이 건강한 노년을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