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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병원으로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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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210회 작성일 18-09-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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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장님.

싱가폴에서 다친 후 밤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들어온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긴 시간이 지났네요. 장마 철이라 비가 쏟아지는 서울 거리를 원장님을 만나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등에는 배낭을, 양손에는 목발을 짚고 간신히 병원 문으로 들어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얼마나 절박한 마음이었는지요. 10년 전 스노우보드 를 타다 연골 부상을 입고 찾아온 저에게 응급으로 수술 없이 잘 치료해 주신 선생님에 대한 기억과 믿음으로 집 나간 탕아가 부모에게 돌아오듯 외국에 살고 있는 제가 이렇게 다시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입원 첫날, 마음이 많이 괴로웠습니다. 내가 더 조심했으면 이렇게 여러 사람 마음고생시키지 않았을 것을.. 스 스로에 대한 자책이 컸고 우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처음 보는 낯선 사람들과 한 병실을 사용하는 것도 마음이 편치 않았고 특히 연세가 많으신 여러분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13층 옥상에 정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기자기하고 예쁜 정원의 모습과 마리아님의 사랑 충만하시고 온화하신 기운 에 압도되어 매일 아침 그곳에 올라가 마리아님과 대화를 나누며 그 분의 사랑과 보살핌 속에 마음의 치유를 받 았습니다. 마리아님과의 대화는 저에게 많은 것들을 깨우쳐 주었습니다. 그동안 나의 생활이 어떠했는지, 그리 고 지금 내가 할 수 있고 감사할 일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등 그동안 잊고 있던 소중한 것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고, 이런저런 깨달음 속에 어쩌면 지금 이 시간, 이 공간이 운명적으로 내가 와야 했던 곳이 아니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병원에 오기 전 제 생활은 회사와 집 사이를 오가며 무미건조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 해 뒤늦게 시작한 심리학 공부도 지난 학기를 완전히 망쳤고, 그동안 사명을 가지고 매월 기고하던 생명의 전화 신문 칼럼도 중단하였습니다. 집에 오면 지친 몸을 침대에 던지고 몸에 좋지 않은 음식들을 입에 잔뜩 물고 잠 들었으며, 신앙생활에서도 멀어져 있었습니다. 게으름이 생활 전체에 팽배해 있었고 마치 초점 잃은 눈동자처럼 중심을 잃은 생활이 연속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사고가 났고, 원장님을 찾아 이렇게 하늘병원으로 오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곳에 온 후 저의 생활은 360도 달라졌습니다. 매일 새벽 5시에 눈을 떠 하루를 준비하 고 아침마다 마리아님과 대화와 명상을 통해 마치 오아시스를 만난 듯 제 마음 깊숙한 곳에 영혼의 휴식과 치유 를 경험했습니다. 그동안 물흘려보내듯 보낸 시간들을 반성하고 매일 선물처럼 주어지는 하루와 시간들을 어떻 게 의미있게 보낼지 계획하며 하루를 시작하니 무릎 부상은 물론이고 그 외 모든 것이 개선되기 시작했습니다. 치료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노력했습니다.

이런 저의 마음을 알아보시고 물리치료사 선생님들도 마음을 다해 치료해 주셨고, 때로는 상태에 호전이 없는 것 같아 힘들어하는 제 마음까지도 잘 보듬어 주셨습니다. 물리치료사 선생님들과의 신뢰는 힘든 시간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는 큰 힘으로 작용하였습니다. 혼자서는 제대로 쓸 수 없는 근육들이 그 분들의 손을 거치고 나면 신기하게 움직여지는 것을 체험하며 신체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크게 의지하고 도움을 받았습니다. 영양사 이모님들도 오랜 외국 생활에 달라진 저의 식습관에 대해 세심히 기억해 주시고 특별히 신 경 써 주셨습니다. 제 부상 회복에 꽤 큰 부분을 이모님들께서 담당해 주셨다고 자신합니다. 너무나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 그분들과 함께 지금껏 열심히 달려온 결과로 제 상태가 좋아져서 얼마나 감사한지 어떻게 말로 다 표 현할 수 있을까요.. 본인의 몸이 아파도 쉬지 않고 온몸으로 치료해 주신 물리치료사 선생님들을 생각하면 지금 도 가슴이 뭉클해 집니다. 치료의 기적은 혼자의 힘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체험하였습니다.

원장님 또 치료사 선생님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신이 제게 주신 사명을 이루기 위한 길을 다시 걸을 준비가 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다른 길로 새지 않 고, 멈추지 않고 마음을 다해 열심히 걸어가려고 합니다. 이것을 위해 제가 하늘병원에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원 장님, 또 환자의 아픈 곳을 치유하는 직원분들 한 분 한 분 모두가 하늘의 일을 하고 계시고 매일 크고 작은 기 적을 만들고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특히 오랫동안 제 치료를 담당해주신 강민석 과 장님, 6층 상해치료실 김소희 팀장님, 4층 도수치료실 심재훈 팀장님, 또 6층 일반운동 치료실 오현규 팀장님과 김예나치료사님, 마지막으로 김유자 영양사 선생님께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분들 은 보석과 같은 분들입니다. 부디 소명을 가지고 하늘의 일을 하시는 원장님과 함께 오랫동안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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